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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울한알파카42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02 11:17본문
인물 먼저 알고 《이미테이션 게임》 보기 — 생각하는 기계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1939년.유럽에서는 전쟁이 시작됩니다.총과 탱크,전투기와 군함이 전쟁을 벌이지만,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전쟁도 함께 시작됩니다.암호.독일군은 매일 새로운 암호로 명령을 주고받습니다.암호를 풀지 못하면적의 계획을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암호를 풀 수 있다면전쟁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2014년 모튼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은총을 든 병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생각으로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앨런 튜링 — 기계를 믿었던 사람영화의 중심에는영국의 수학자앨런 튜링이 있습니다.튜링은 뛰어난 수학자였습니다.복잡한 문제를 만나면감으로 풀지 않았습니다.논리로 풀었습니다.그리고 한 가지를 믿었습니다.**기계도 계산할 수 있다면,언젠가는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오늘날 컴퓨터가 너무 익숙해서 잊기 쉽지만,당시에는 계산도 대부분 사람이 직접 하던 시대였습니다.튜링은 사람 대신 계산하는 기계를 꿈꿨습니다.그 꿈은전쟁이라는 현실과 만나게 됩니다.영화를 볼 때는튜링을 괴짜로 보기보다,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으로 바라보면 좋습니다. 조안 클라크 — 실력을 증명해야 했던 수학자튜링 곁에는조안 클라크가 있습니다.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하지만 당시 사회는여성 수학자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조안은능력을 증명해야 했고,동시에 편견과도 싸워야 했습니다.그녀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닙니다.튜링이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을 함께 채워가는 동료입니다.영화를 보다 보면두 사람의 관계는우정인지,동료애인지,그보다 조금 더 복잡한 감정인지생각하게 됩니다.️ 알래스터 데니스턴 — 현실을 책임지는 사람암호해독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알래스터 데니스턴입니다.그는 수학자가 아닙니다.관리자입니다.전쟁에서는 시간이 중요합니다.실패가 계속된다면프로젝트를 계속할 이유도 사라집니다.튜링은장기적인 가능성을 봅니다.데니스턴은당장 오늘의 결과를 봅니다.두 사람의 갈등은과학과 행정이 만날 때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스튜어트 멘지스 — 보이지 않는 전쟁을 지휘하는 사람스튜어트 멘지스는영국 정보기관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그는 전쟁을총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정보,암호,그리고 비밀.현대의 전쟁은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튜링이 수학을 믿는다면,멘지스는정보의 힘을 믿습니다. 휴 알렉산더 — 함께 답을 찾는 동료튜링과 함께 일하는휴 알렉산더도 중요한 인물입니다.처음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봅니다.하지만 거대한 문제는한 사람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이미테이션 게임》은천재 한 명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서로 다른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만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존 케언크로스 — 같은 공간, 다른 선택팀에서 함께 일하는존 케언크로스도 등장합니다.그 역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하지만 같은 공간에서같은 전쟁을 겪더라도사람마다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미테이션 게임》은천재들의 이야기인 동시에전쟁 속에서 각자가 어떤 신념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에니그마 — 보이지 않는 적영화를 이해하려면사람이 아니라하나의 이름을 기억하면 됩니다.에니그마(Enigma).독일군이 사용하던 암호기입니다.매일 설정이 바뀌고,경우의 수는 상상을 뛰어넘습니다.사람이 하나씩 계산해서는풀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튜링은여기서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사람이 풀 수 없다면,기계가 대신 풀 수는 없을까?**바로 여기서현대 컴퓨터의 역사가 조금씩 시작됩니다. 생각하는 기계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오늘날 우리는스마트폰을 사용하고,컴퓨터를 사용하며,인공지능과 대화합니다.너무 익숙해서이 모든 것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잊곤 합니다.《이미테이션 게임》은그 시작점 가운데 하나를 보여줍니다.컴퓨터는 처음부터인터넷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풀 수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그리고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계산을 대신하기 위해.튜링은기계가 계산할 수 있다면,언젠가는 인간의 사고를 흉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 생각은 훗날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이어집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남은 질문《오펜하이머》는원자폭탄을 통해과학자의 책임을 이야기했습니다.《이미테이션 게임》은컴퓨터를 통해또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기계는 어디까지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생각은인간만의 능력일까요?아니면 충분히 복잡한 계산도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영화는전쟁의 승패보다한 사람의 삶을 더 오래 바라봅니다.세상을 바꾸는 발견을 했다고 해서그 사람이 언제나 세상의 이해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튜링의 삶은그 사실을 조용히 보여줍니다.《오펜하이머》는 물었습니다.과학자는 자신이 만든 것에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은조금 다른 질문을 남깁니다.**세상을 바꾼 천재를,세상은 끝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오늘날 우리는컴퓨터와 인공지능 없이 살아가기 어렵습니다.그 시작에는한 수학자가 있었습니다.사람 대신 계산하는 기계를 꿈꾸었던 사람.그리고기계도 언젠가는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믿었던 사람.그 사람이 바로앨런 튜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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